들연
2015. 11. 13. 20:08

도내 골프장 15년새 3배 늘었다
2001년 18곳서 올해 59곳 운영 매년 증가세
이용비율 8.5% 불과… 서비스 차별화 필요
강원도내 골프장 수가 15년전인 지난 2001년보다 세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서 12일 발표한 ‘내년 골프장산업 전망’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 수는 지난 2001년 18곳에서 올해 59곳으로 41곳(328%)이 증가했다.
올해 18홀로 증설한 춘천 라비에벨CC가 내년에는 18홀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어서 내년까지 모두 60개 골프장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골프장은 지난 2001년 회원제 골프장 6곳과 퍼블릭 골프장 9곳, 군(軍) 골프장 3곳 등 모두 18곳이었지만 2005년에는 27곳, 2010년 44곳, 2015년에는 59곳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001년과 비교해 회원제 골프장은 19곳 늘어난 25곳이었고 퍼블릭 골프장은 21곳 늘어난 30곳, 군(軍) 골프장은 1곳 늘어난 4곳이었다.
국내 골프장은 모두 509곳(2014년 기준)으로 도내 골프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1.6%였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들이 도내 골프장을 이용한 비율은 지난해기준 8.5%로 골프장 비율에 비해 이용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내 골프장은 눈이 내리는 날이 많고 기온이 낮아 남부지방 골프장에 비해 영업일수가 60일 이상 적은 것이 이용객 비율이 낮아진 원인으로 해석된다.
퍼블릭 골프장 수가 늘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이용객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2009년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이용객수는 3199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20.2% 감소한 2552명이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강원도의 골프장들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남부지방 골프장에 비해 실제로는 100일 이상 영업을 할 수 없어 이용객 비율이 적은 것”이라며
“캐디선택제를 도입해 평균12만원인 캐디피를 4~5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골프장 개방을 통한 골프인구 확보, 부대시설의 질적 향상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비중이 2006년 55.4%에서 2016년 40.1%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퍼블릭 골프장은 33.8%에서 53.6%로 증가하고 골프장 전체 이용객 수는 2006년 1935만명에서 2016년 3470만명으로 7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