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꽃이야기

이미 가을입니다

들연 2015. 8. 25. 22:40

이미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풀밭에선 풀벌레 소리가 들립니다.

귀뚜라미, 여치, 쓰르라미, 가을 전령사들의 목소리 입니다.

심한 가뭄을 견딘 농장에도 몇 차례 장맛비를 맞더니 들꽃이 피어났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청아한 풀벌레소리가 바람결에 모아져 잠든 들판을 깨우기라도 하는 걸까요?

산들바람은 이미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