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나물꽃
요강나물꽃
요강나물(Clematis fusca var. coreana,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은
설악산 이북 높은 지대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원산지가 한국이다.
<요강나물>이란 이름은 꽃이 피기 전의 모습이 요강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머리카락이 엉겨 있는 듯 수많은 잔 털로 이루어진 꽃봉오리가 아래쪽을 향하여 달려있는데,
그 모습이 종과 비슷하다고 하여 <선종덩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약 50cm의 꼿꼿이 선 줄기에 종 모양으로 매달린 꽃잎에는 수 많은 잔털이 머리카락처럼 돋아나 있다.
지구상에 검은 꽃은 존재할 수 없다고 들어왔다. 만약 검은 색 꽃이 존재하려면 가시광선을 모두 흡수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계에서 빛의 파장을 흡수하는 색소나 또는 그러한 색소의 조합을 갖는 꽃잎은 없다고 한다.
꽃이 화려한 이유는 나비나 벌 등 곤충을 유인하여 수정을 하기 위함인데,
곤충의 눈에 잘 띄지 않아 모든 식물은 본능적으로 진화에 불리한 검은 색을 가지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강나물도 자세히 보면 완전히 검은 색은 아니다.
얼핏 보면 검은 색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흑갈색으로 꽃잎 안쪽은 연한 초록색을 띠고 있다.
요강나물꽃은 자칫 검종덩굴꽃과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을 해보면 검종덩굴은 꽃잎 밑에 두 개의 꽃받침이 있고, 줄기가 옆으로 기는 덩굴성을 가진다.
반면에 요강나물은 꼿꼿이 선 나무줄기에 꽃받침도 없이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
요강나물과 비슷한 모양의 자주색 꽃으로 세 장의 작은 잎이 겹잎으로 나온 꽃은 세잎종덜굴이다.
세잎종덩굴꽃은 암자색으로 꽃대가 길며 꽃받침이 있다.
세 장의 꽃잎이 종 모양처럼 밑으로 처지며 달린 모양이 마치 종처럼 생겼다고 하여 세잎종덩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