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핀 코스모스... 구경오세요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가수 김상희가 노래했던 그 코스모스를 만났다. 가을도 아닌, 한여름에 말이다.
긴 모가지를 지녀 애처롭기까지 한 그 코스모스였다.
하지만 꽃에서 묻어나는 향기는 코끝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꽃봉오리를 찾아 나선 꿀벌의 날갯짓도 부산하다.
가슴 한편으로는 애틋해진다. 햇볕 좋은 가을을 놔두고 꽃을 피운 탓이다.
한여름 무더위와 비바람을 견뎌낼 일이 걱정됐다.
잠깐 앉아 농장 풍경에 눈 맞추며 쉬어가기에 그만이다.
황홀한 한나절을 선사해주는 코스모스밭이다.
코스모스 예쁘고,
날씨가 푹푹 찐다. 햇볕 뜨겁고 불쾌지수도 높다. 장맛비도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다.
장마가 실종된 탓이다. 카톡이나 페이스북에서도 빙하나 눈 쌓인 겨울 풍경 사진이 가끔 올라온다.
순간일지라도 한여름 더위를 잊자는 고육책이다.
'계절은 한여름이지만 벌써 코스모스 활짝 핀 곳도 있다. 한 무더기의 코스모스도 아니다.
드넓은 천변에 만발한 코스모스다. 꽃에서 묻어나는 향기도 그윽하다. 벌써 가을인가 싶다.
꽃은 이번달 초순부터 피기 시작했다. 지금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꽃봉오리를 찾아 나선 꿀벌의 날갯짓은 부산하다.
코스모스밭 사이로 난 꽃길이 아름답다. 한여름 무더위를 잊는다.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다.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핀다.
색깔도 흰색과 분홍색, 자주색 등 여러 가지다.
이 꽃물결이 저수지와 어우러져 더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