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연 2014. 3. 21. 12:53

 

 

 

봄의 전령사, 봄까치꽃

 

봄까치꽃은 잔설이 녹고 따뜻한 봄기운 도는 2월 하순경이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애타게 봄소식을 기다리는 우리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봄의 전령사입니다.

 

봄까치꽃은 그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사람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입니다.

푸른빛이 도는 연보라색의 꽃은 가냘파 보이기까지 합니다.

 

작고 가냘픈 몸으로 어떻게 매서운 겨울을 났을까?

또 땅이 풀리자마자 꽃을 피워 남보다 먼저 새봄을 알려줄 생각을 했을까?

 

봄까치꽃, 이름이 참 예쁩니다. 그런데 봄까치꽃의 원래 이름은 큰개불알풀이라 합니다.

꽃이 지고 난 후 씨앗이 개불알을 닮았다하여 그렇게 불렸다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사람들은 그 이름이 민망하여 예쁜 꽃이름으로 개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까치가 울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봄의 '기쁜 소식'을 먼저 준 꽃에 까치 이름을 넣어

봄까치꽃이라는 새 이름을 붙여준 것 같습니다.

꽃과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