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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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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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민주지산
민주지산(岷周之山) 산행기 0 산행지 :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0 날씨 : 맑음 0 코스 : 황룡사-삼거리-헬기장-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잣나무숲-황룡사 (약 14km, 원점산행) 물한계곡. 민주지산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입에 올리게 되는 곳. 산세가 완만하여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주능선에 오를 수 있고 자연미가 뛰어난 골짜기. 이 계곡은 거목이 숲을 이루어 여름에도 한기가 들 정도. 행락객이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산길을 따라 울타리까지 설치해 볼쌍사납다. 물한계곡 내의 지계곡인 각호골, 속새골, 무지막골, 음주암골, 미니미골에는 용소,옥소,미니미폭포, 의용소폭포, 음주골폭포 등 수려한 경관이 산재해 심산유곡의 분위기에 흠뻑 젖을수 있으며 물한리에서 계곡을 타고 오르는 코스는 편안함과 함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계곡과 능선을 타고 갈라져 삼도봉,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으로 이어지고, 어떤 봉우리를 택하든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으로 산행이 가능하다. 민주지산은 특이하게 이름이 넉자이지만 민주라는 뜻이 民主가 아니고 岷周(산이름 민,두루 주)로 주위를 다 굽어 볼 정도로 조망이 아주 좋은 산이라는 뜻으로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서는 이 산의 본래 이름이 백운산(白雲山)이었으나 일제때 岷周之山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등산인들은 백성이 주인인 산이라는 뜻의 民主之山으로 통하고 있다. 05:10 태백가든앞 초여름 새벽아침 바람이 선선하다. 강원70바1806 한일여행사 버스가 기다린다. 밤새 버스가 바뀐 가 보다 06:10 문막휴게소에서 버스가 멈춘다. 이른 아침이라 휴게소는 영업시간전이라 조용하고... 07:45 죽암휴게소.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으며 산행계획을 세운다 08:10 휴게소출발. 09:20 물한리 주차장 산행은 물한계곡 입구 대형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미니미골, 은주암골, 속새골 등에서 흘러온 물이 모이는 물한계곡은 계곡이 너무 좋아서인지 주차장도 꽤 크다. 배낭을 챙기며 대열을 세운다. 선두를 세우지 못한 산행이 걱정이 앞선다. 09:30 산행시작 버스종점 위의 다리를 건너 커다란 산행안내판에서 산행설명을 한다. 신입회원들 인사. 200m 쯤 가니 "맑은 물살 굽이도는 물한(勿閑)계곡" 이라는 커다란 돌 표지판이 우리를 반기고 그 옆 이정표에 의하면 주차장에서 삼거리까지 대략 1km. 왼쪽의 큰 계곡을 따라 잠시 가면 계곡 건너편으로 건물 몇 채가 보인다. 90년대 초반 건립된 황룡사로 물한계곡 내의 유일한 사찰이다. 황룡사를 지나는 길옆에는 덩굴개별꽃이 피어있고, 차량통제 차단기 옆으로 들어선다. 왼쪽의 계곡쪽은 울타리.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산길을 따라 이어진 울타리가 볼쌍사납다. 덕분에 계곡은 휴지 한 장 없다. 활엽수 잎들이 온통 덮여 있어 한기를 느끼며 밝은 대낮에도 어둑어둑하다. 10:00 잣나무 숲 멋지게 뻗은 잣나무숲을 지나 철조망 따라 20분쯤 산길을 오르면 민주지산과 삼도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낙엽송이 우거진 공터 삼거리에서 민주지산으로 가려면 오른쪽의 속새골로 접어든다. 민주지산 정상부로 연결된 이 계곡길도 크게 가파른 곳 없이 유순하게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20분 거리의 합수지점에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30분쯤 더 오르면 산길은 다시 두 가닥으로 나뉜다. 오른쪽의 작은 계곡 입구의 표지리본을 따르면 희미한 산길이 급사면으로 연결된다. 산행 시작 후 약 1km쯤 되어 이깔나무, 잣나무숲을 지나면서 삼거리에 닿았다. 삼도봉과 민주지산의 등산로가 갈라지는 지점. 삼도봉을 먼저 오르기 위해 좌측(미니미골)으로 들어섰다. 길은 넓고 편하게 계속된다. 10:15 용소폭포 철책 안에 들어 있어 가까이 못 가고 멀리서 바라만 봐도 시원하다. 2단 폭포. 계류를 건너면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약간의 너덜지대. 우측계곡이 아주 깊다. 장마로 기존 등산로가 망가져 새로 길을 낸 것 같다. 어느 길이던 약수터에서 만난다 10:20 작은 삼거리 표지판 (삼도봉 3.3.km, 석기봉 1.7km). 이곳에서 삼도봉을 거치지 않고 석기봉에 바로 오를 수도 있다. 삼도봉 쪽으로 오르는 길은 산죽길이 계속된다. 다시 계류를 건너 계곡의 우측으로 가는데 미니미폭포가 보인다. 산죽 사이사이에는 단풍취, 둥굴레가 자주 보인다. 계류를 다시 건넌다. 다시 계속 주계곡을 따라 5분 가량 오르면 이 계곡의 백미인 용서(일명 무지소)가 폭포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옛날 이곳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용소 위로는 옛 산판길에 형성된 산죽밭이 이어진다. 10:35 약수터 이곳에서 삼도봉까지 1.7km. 휴식하며 간식을 꺼낸다. 다시 오르막길. 꽤 올라와서 인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길도 넓어지고 흙길이어서 감촉이 아주 좋다. 경상도 아줌마들과 함께 오른다. 나무들이 키 작은 관목으로 바뀐다. 11:10 삼마골재 헬기장 널따란 공터가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가을에는 운치 있는 억새밭이 형성되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들 발길이 너무 잦아 벌겋게 흙이 드러나 있다. 이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20분정도면 삼도봉 정상에 오른다(삼도봉 0.9km, 석기봉 2.3km). 안부에서 왼쪽 방향은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화주봉으로 거쳐 우두령으로 이어진다. 우두령까지 가려면 등산로 상태가 좋은 계절에도 5시간 이상 걸리는 먼거리이다. 중간에 탈출로도 마땅치 않다. 삼마골재에서 고개를 넘어 내려서면 김천시 부항면해인리로 이어진다. 해인리쪽 산길은 매우 가파른 편이라 주의를 요한다. 첫 번째 민가인 해인산장까지 가는 데 1시간 정도 걸려 악천후 등 비상시 탈출로도 요긴하다.해인산장에서 민박과 야영이 가능하다. 헬기장-삼도봉의 약 0.5km 백두대간 능선의 오르막이 아주 가파르다. 하얀 작은 방울 같은 꽃을 조롱조롱 매달고 있는 은방울꽃의 최대 군락지를 지나 나무계단을 힘들게 오른다. 11:35 삼도봉 (1176m) 작은 봉우리를 거쳐 드디어 삼도봉. 정상에서 보면 석기봉~민주지상~각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활처럼 휘어지며 물한계곡을 감싸고 둘러섰다. 남쪽으로는 덕유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유장한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참으로 뛰어난 조망처다.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삼도 대화합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소백산맥의 우뚝 솟은 봉우리에 인접 군민의 뜻으로 이 탑을 세운다. 1990. 10. 10 영동군, 무주군, 금릉군 이라고 적혀있는 웅장한 탑(거북+용+여의주) 이 정상 한가운데 세워져 있다. 모서리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면서 멀리 마을로 내려가는 부드럽고 후덕스러운 산세를 느껴본다.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 아래 짙푸른 녹음이 펼쳐지는 산들은 온화함과 여유를 베풀고, 멀리 보이는 마을들은 그 품에 안기어 그렇게 평화스러울 수가 없다. 삼도봉에서 각호산까지 가려면 순수 산행시간만 4시간 이상이 걸린다(석기봉 1.4km,민주지산 4.3km) 11:40 헬기장. 삼도봉을 출발하여 20m 내려오면 또 하나의 헬기장이 있고 주능선을 따라 석기봉으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12:05 삼거리 약 10분 정도 전진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 우측의 정자에서 휴식. 다른 등산객이 점심을 먹고 있다. 10분 정도 더 나아가 석기봉 입구에 도착. 암봉으로 된 큰 바위를 돌아서 올라가도록 되어 있고 밧줄이 있어 오르는데 어려움은 없다. 12:25 석기봉(1,180m) 지나온 삼도봉이 멀리 보인다. 정상에는 서울에서 온 산악회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냥 통과. 주능선 숲 속에서는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 조망이 어렵지만 봉우리에 오르니 멀리 산들까지도 조망된다. 숲은 활엽수의 신록으로 가득 차서 그 푸르름이 짙은 가운데 정상에는 아직도 붉은병꽃나무가 여러 그루 피어 있다.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백두대간 연봉들이 대덕산, 지봉을 거쳐 덕유산까지 연이어 간다. 또한 삼도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가는 백두대간의 황악산, 추풍령 너머의 속리산까지도 조망되는데 오늘의 시계는 가히 100km가 넘는 듯하다. 서쪽으로는 민주지산, 각호봉까지 너무나 부드러운 능선을 보여준다. 하산길이 암릉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며 천천히 진행. 둥굴레, 풀솜대 등을 보며 오르내림의 능선길이 계속되는데 대체로 길이 좁고 산죽이 길옆까지 퍼져있어 산행이 더디어진다. 오른쪽으로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2번째 하산로 갈림길. 계속 직진. 12:45 점심. 산등성이 등산로변 산죽밭에 점심을 차린다. 자리가 비좁다. 도중에 뜯어온 참나물이 입안에 가득히 향기를 채운다. 산, 이래서 좋은가 보다. 13:25 출발 14:10 3번째 하산로 아직 800m 남았다는 표지판. 능선은 부드럽게 이어진다. 14:25 쪽새골 갈림길. 4번째 하산로에 표지판(석기봉 2.4km, 민주지산 0.2km,삼도봉 3.9km). 오르막이 가파르다. 천천히 오르며 작은 능선에 선다 14:30 민주지산 (1241.7km) 정상이다. 민주지산 이름에서 말해 주듯이 주위 전망이 탁 트여 아주 시원하고 좋다. 오늘 산행의 세 봉우리에서는 모두 좋은 조망을 즐긴다. 지도를 꺼내며 조망의 산을 확인한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돌아보는 석기봉은 첨봉을 이루고 있고 그 너머 삼도봉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서쪽으로 더 나가면 각호봉인데 우리는 온 길로 200m 되돌아가 삼거리에서 속새골을 따라 하산(황룡사 3.3km, 내북동 4.3km) 14:40 하산 삼거리에서 능선을 내려 서자 마자 야생화 군락. 나물밭. 참나물이 지천이다. 가끔 곰취도 보이고.... 하산 길은 심한 너덜 바위길이라 특히 조심해야 한다. 30여분을 내려 왔는데도 여전히 길은 너덜길에 터널처럼 좁고 답답하다. 한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곳도 있다. 다만 주변의 이름모를 꽃들의 예쁜 모습으로 하산 길의 지루함을 덜어 준다. 계류를 건너 길이 무너진 곳을 지나니 편한 길이 나타났다가 다시 자갈 너덜길이 계속된다. 15:50 잣나무숲 갈림길 좌측 각호봉에서 오는 삼거리를 지나고 민주지산 2.6km 팻말 이후로는 계곡을 끼고 넓은 길로 내려선다. 낙엽 쌓인 길이라 촉감도 아주 좋다. 우측 주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서 길이 너무 어두워 벌써 해가 진 것 같은 느낌이다. 먼저 온 등산객들이 물가에 쉬고 있다. 이깔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 속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가 물한계곡의 서늘한 냉기를 즐기며 더운 몸을 식힌다 16:30 황룡사 입구. 차량통제 입구를 지나니 좌판 아낙들이 나물을 판다 16:40 주차장 하산완료. 먼저 도착한 대원들과 하산주를 한다. 23,940보 월드컵 프랑스친선경기를 어디서 보나... 하산후에는 또 다른 걱정. 새벽부터 떠난 부족한 잠을 채우느라 차안이 조용하다. 꼬랑지 함께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산이 거기에 있는 한 산행은 계속됩니다 |
춘천 마적산
마적산 산행기 소양다리를 건너 소양댐 입구에 이르게 되면 소양댐의 서쪽으로 아름다운 산이 있다. 바로 마적산이다. 오봉산, 부용산과 함께 등산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마적산은 오봉산의 주능선이 서남쪽으로 나가다가 정남 방향으로 꺾이면서 최고봉인 785고지를 만들고 일직선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크고 작은 여러개의 봉우리를 일구고 있다. 능선에는 주로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같은 참나무류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도중에 무수한 칡덩쿨과 드릅나무 군락이 있다. 오봉산과 마찬가지로 산행의 기점은 배후령에서 시작한다. 배후령 입구까지는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구행이나 오음리행 시외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걸린다. 산행의 묘미는 하산을 하면서 소양호의 장쾌한 물줄기를 감상하는 맛에 있다. 하산 시간은 약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08:30 시외버스터미날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올해는 하필 일요일에 오셨는지. 대룡산님이 이미 와 있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가 불안하여 우비를 준비시킨다. 총무님의 환한 미소가 오늘 산행준비 완료. 신입회원들이 한명도 오지 않아 오붓한 산행이 여유가 있을 것 같은 느낌 09:00 오음리행 버스 오랜만의 춘천근교 산행. 오늘은 아무 부담없이 하루를 산나물과 함께 즐기기로 한다. 버스에 오르니.오봉산, 병풍산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섞여있다 09:30 배후령 배후령에 버스가 닿는다. 산불통제로 그간 오지못한 등산로 입구엔 입산객이 몰려든다 어느새 산엔 푸르름이 짙어져 여름이 다가왔음을 안다. 해발600m. 09:35 산행시작 급경사를 오른다. 어제 내린 비 때문에 길이 조금 미끄럽다. 오봉산 오르는 이 길은 올적마다 급경사에서 힘들게 한다. 가족 산행하는 젊은이가 아이들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는것이 부럽다. 오르면서 전설이 이어진다. 병자호란 때의 이야기.춘천 회동(檜洞)(지금의 신북읍 용산리)에 무작개(無作介)라는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 이돌봉(李乭封)은 군대에 징집되어 나가고 시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어느날 무작개가 산고개를 넘고 있는데 호병(胡兵)이 그녀를 겁탈하려고 덮쳤다. 무작개는 사력을 다해 버티면서 머리로 호병의 턱을 치받아서 호병의 이를 부러뜨려 놓았다. 호병은 자기 이가 부러진 보복으로 무작개의 머리가죽을 벗겨버렸다. 그리고는 또다시 겁탈하려고 대들었다. 이에 무작개는 있는 힘을 다하여 호병의 국부를 움켜쥐고 죽어라 늘어졌다 몸부림치던 끝에 간신히 무작개의 손을 뿌리친 호병이 이번에는 칼로 무작개의 손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그리고는 또다시 겁탈 하려고 대들었다. 두 손이 잘려나간 무작개는 입으로 호병의 코를 물어뜯었다. 호병은 자기의 코가 잘려나간 보복으로 무작개의 입을 돌로 으깨어 버렸다. 그래도 무작개는 펄떡펄떡 뛰었다. 호병은 무작개의 몸을 토막내어 고갯길에 묻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땅이 들썩거렸다. 그것을 본 호병은 혼이 나가 죽고 말았다. 병자호란의 끝나고 청나라의 되소금(호염(胡鹽))장수가 춘천으로 소금을 팔러 왔다. 그 소금장수가 이 고개를 넘으려 하자 이 고개가 다시 들썩거렸다. 청나라 소금장수는 당황하여 소금짐을 뒤엎어 놓고 미쳐버렸다. 그 후로는 소금장수뿐만 아니라 청나라 사람이 이 고개를 넘으려 하면 사정없이 이 고개가 떠올랐다 내려앉았다 하는 것이었다. 이 고개가 바로 신북읍에 있는 뜨내리재{부심치(浮沈峙)}이다. 뜨내리재는 마적산 줄기에 있다. 마적산은 마작산(麻作山)이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무작개의 이름을 따서 무작산이었다고 한다. 09:50 갈림길(740m) 오봉산과 마적산의 갈림길. 입구엔 조립식 통제소 건물이 있고 뒤쪽으로 등산로폐쇄 간판이 서있는 길로 들어서면 마적산행. 잠시 휴식후에 암릉 능선으로 들어선다. 좌측으로 오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이 이어지고 맞은편에는 부용산과 봉화산의 능선이 일직선으로 그어진채 소양댐을 향해 뿌리를 내리고..... 언제와도 아가자기한 이 암능은 칼등같아 조심스럽다. 암능이 끝나면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일행은 산악회의 주변일들을 화제 삼아 웃고 떠들며 산행은 계속 전진. 770m봉우리를 들어서자 참나무숲이 나타난다. 숲속으로 둘어서며 산나물이 보인다. 오늘 시간도 있고 나물채취나 하며 시간을 벌냥으로 마냥 헤멘다. 가끔 참나물. 나물취 군락지가 있어 그런대로 바쁘게 지나간다 10;50 삼각점 785.6m 삼각점 위에 선다. 해발 785.6m. 잠시휴식.참나무숲에 가려 전망이 별로다. 주변은 온통 숲으로 덮여있어 주변 조망은 전혀없고 오직 산나물 채취에만 열심이다. 더덕밭에 이른다. 모두가 정신없다. 쳐지지 않도록 가끔씩 채근을 하며 가다 쉬다를 반복. 나물이 아니었다면 꽤나 지루한 산행일 것 같은 느낌이다. 숲으로 뒤덮인 등산로는 입산통제 덕분에 낙엽으로 뒤덮여 먼지조차 없다. 자연상태 양호. 소양호를 왼쪽에 끼고 조금씩 고도를 내리며 내려간다 12:00 임도 임도로 내려선다. 이 쓸데없는 임도는 왜 만들어 놨는지. 오봉산은 어느방향으로 진입하든 산림을 절개하여 도로로 훼손하여 산의 맥을 다끊어 놓은 덕에 명산이 보통산으로 변하고 말았다. 잠시 휴식하며 건너편 등산로로 들어선다. 입구가 온통 두릅밭. 내년봄엔 때맞춰 오자고 난리들이다. 골라가며 배낭에 넣는다. 산행은 아랑곳없다. 하긴 가자고 보채는 이도 없으니.... 서서이 오르막이 이어진다. 산나물. 두릅도 계속되고 12:50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점심장소를 찾으며 전진 13:00 점심을 차린다. 언제나 먹는다는 것은 즐겁다. 산에서의 라면은 역시 제맛이다 13:40 출발. 계속되는 오름과 내리막이 이어지고. 참나무숲도 계속된다 14:20 제1헬기장. 깔끔하게 정비된 헬기장에 도착. 건너편으로 오봉산의 다섯 봉우리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이 보인다 14:25 제2헬기장 전망이 가장 좋은곳이다. 춘천의 뒤뜰 우두벌판이 전부 내려다 보이고. 발아래로 아침못이 파랗게 물들고. 건너편에 봉의산 그뒤로 삼악산. 맞은편엔 화악산에서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누워있고. 뒤쪽으로는 가리산 정상이 뚜렷하다. 내리막을 따라 숲은 이어지고. 소양호 선착장과 툇골로 갈라서는 안부에 도착. 된 비알이 시작된다. 숨이 턱에 와 닿는다. 급경사를 15분정도 오르니 넓은 소나무숲 공터 15:40 마적산 610m 마적산 정상에서 휴식. 정상이라기 보다는 작은 봉우리다. 아무 표식도 없고.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이제부터 내리막이 계속된다. 어느새 숲은 소나무숲으로 변하고 시계 제로. 15:00 춘천공원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15:20 갈림길 소양댐 한전관사와 해강아파트뒤로 갈라서는 갈림길. 발아래로 신북벌판이 시원스레 보이고 소양강 물줄기가 뚜렷하다. 좌측으로 내려선다. 16:00 하산 관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산행을 접는다. 벚나무 열매가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 호반막국수에서 동동주. 감자전. 편육을 시켜 하산주를 한다 그냥 부담없는 하루산행. 모두의 얼굴엔 즐거움이 넘치고..... 위하여! 꼬랑지 함께 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원하던 마적산 산행을 오늘 마감하며 다음엔 양통고개를 이어 갑니다 근교산행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