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지 구입시 고려해야할 사항

요즘 도시에서 시골로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귀농의 이유도 각양각색인데 도회지 생활에 싫증이 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사업에 실패해서 귀농을 결심한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아무 준비없이 막연하게 귀농했다가 적응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귀농을 하려면 가장 먼저 집과 농사 지을 땅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것을 선택하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론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빈집을 임대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땅을 사서 집을 짓고 귀향하려는 사람들이라면 땅을 살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토지를 매수하고 난 후 눈물을 머금고 다시 되팔아야 하는 일도 있다. 매수했던 땅이 토지성형을 했던 땅이었고 집을 지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매립해서 보기 좋던 땅 알고 보니 늘 물이 고여 있는 습답이었다.

귀농지 구입시 고려해야할 사항

귀농을 하거나 전원생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땅을 매입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분에 따라서 또는 주변의 말만 믿고 덜컥 샀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아래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첫째 가급적 현지인의 땅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 소유자가 여러번 바뀐 땅들은 가격이 심하게 부풀려졌거나 또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유자가 자주 바뀌지 않은 현지인의 땅은 모양의 변형이 적고 설령 변형되었다고 하더라도 성형이 된 땅에 비해 지형을 파악하기가 수월하다.

둘째지적도상 지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장에 가서 보는 것과 지적도상 지목이 다른 경우가 많다. 땅을 매립하고 조경석을 쌓아놓은 전이 지목상 답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또 임이나 산으로 되어있어 당황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간단하게 인터넷에서도 토지이용확인원을 볼 수도 있고 군청 혹은 동이나 면사무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셋째진입도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땅을 매입하고 난 후 도로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포장된 농로길이 있다고 다 길이 아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출입할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중에 막상 집을 지으려고 할 때 소유권 문제와 통행권에 따른 분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땅을 매입할 때 지상물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일전에 전을 매입했던 손님이 있었다. 소유주가 서울에 있는 전을 매입했는데 나중에 밭에 있는 유실수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당연히 소유주의 권리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사람이 관리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유실수를 심어놓은 것이었고 줄다리기 끝에 울며 겨자 먹기로 유실수 값을 지불해주었다.귀농하려고 하면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설령 땅을 매입했다고 하더라도 주택을 신축할 때 수없이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또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 실패로 정착하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다 떠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말처럼 귀농시에도 첫단추를 잘 꿰야 나중에 마음 고생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빌려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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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장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있습니다.

물고기들은 여름이나 겨울을 잘 견딥니다.

여름에는 30도 이상 올라가고,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차고 추워지면 연꽃은

얼어버린 연못 아래로 숨어들어 지내다가

봄에 싹을 틔우고 자라서 잎이 되고,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식물도 기품 좋게 잎줄기를 달고 겨울을 나고 싶겠지요.

그러나 그랬다간 몸체가 얼어 죽을 것입니다.

나무가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같은 것입니다.

사람도 하지 못하는 일을 나무나 식물들이 잘 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몸통이 기품 좋게 살아가려면,

작은 욕심은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살고 싶으면 옷을 다 벗던지,

다 벗을 수가 없으면 몇 개라도 벗어 던져야 합니다.

명예도 얻고, 권력도 누리고, 돈도 쥐려고 하다 보니

패가망신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겨울 산에 가서 헐벗은 나무를 보거든,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십시오.

존경스럽지 않습니까?

나무는 여름내 탐욕스럽게 누리던 재산을,

이웃 나무의 거름으로 벗어 던지는 것입니다.

나무는 추운 겨울을 그렇게 이겨냅니다.


저수지도 서서히 겨울로 접어듭니다

파종상위로 흰눈이 덮이고


여름내 무성했던 꽃들도 인젠 꽃대만 남았습니다

계곡물은 얼지않고 졸졸 흐릅니다



얼어붙은 작은 연못 아래 연꽃들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기를 기원합니다



꽃무릇은 눈속에서도

가을에 파종한 씨앗들 입니다

누군가 발자욱만 남기고 농장을 다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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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키우기

<배나무(光州)님-슈퍼여주, 들풀님-도깨비박외3종은 종자보급 중 입니다>


한종나 자유나눔을 통해 여러 종류의 씨앗을 공유 받았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내년엔 여러 종류의 씨앗을 공유 할 수 있겠지요.

올해는 황사와 폭설과 강우가 끊이지 않아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어 초보에게는 실패의 연속입니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도 하고 물어도 보고

주변의 농장에 가서 구경도 해보고..

어렵게 키워낸 야생화가 이젠 농장의 빈터를 거의 채워갑니다

<꽃무릇은 구입한 것입니다>

<공구로 구입한 글라디오라스 5종>

<물매화는내년 가을경 보급가능합니다>

농장에 피고 있는 야생화에서 적은 량이지만 채종하여 보내 드릴수도 있지만

지금은 시간만나면 야생화 밭 만들고, 뿌리고, 심고, 다시 고치고 하는 일에

나눔은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아직 채종에 관한 경험이 미천하여 시기를 놓치거나

방법을 몰라 도저히 시간을 못내고 있습니다

발아된 싹들이 크고 튼튼하고 안정된 것들이 있는가 하면,

늦게 파종 된 것들은 그대로 겨울을 넘겨야 하는가 봅니다

<강초롱(강릉)님- 노랑어리연, 죽천님-수련등은 연못속에 있습니다>

가을이 오기 무섭게 서리가 내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며 겨울로 들어선 요즘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가을 파종이 바빠졌습니다.

<자주쓴풀은 증식중입니다>

제겐 작은 욕심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춘천, 작은 도시에 야생화를 키우고 보급하는 모임이 있는데

내년 봄에는 나무나눠주기 행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야생화 나누기 행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단순히 가꾸고 꾸미는 것이 아닌

들꽃의 소중함과 의미를 같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춘천근교 산책로변에 야생화 심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야생화가 다량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어 준비하는 일입니다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만 한종나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어느해 보다도 알차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종류를 모으는데만 집중되는 바람에

좋은 결과를 같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번식과 증식으로 일년 내내 피는 내년 봄을 기대해주세요.

<데이지 - 내년여름 산책로변 식재용 입니다>

<범부채-무료나눔용 입니다>


<삽목한 기린초 - 내년여름 산책로변 식재용 입니다>


<매발톱은 개화후에 다시 파종- 포트에 옮겨 무료나눔 합니다>

<상록패랭이 - 산책로변 식재용 입니다>

아래는 대부분 한종나에서 나눔 받은 종자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자유나눔 공간에서

때로는 염치없이 욕심이 과했다면 양해바랍니다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꽃피는 내년을 기다립니다

정성으로 보내주신 밀알이 다시 나눔이 될수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우리꽃이 지키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봄파종과가을파종용으로 구분합니다>

< 마당놀이(익산)님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짱이야/동두천님 감사합니다 -8월파종>


<9월 파종>

<이름표에는 나눔주신분과 이름을 적어놓습니다>




<튤립과 발아한 어린싹을 짚으로 덮어 줍니다>


<파종상의 일부 - 구획별로 종류별로 파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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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은 농토의 자양분이다 가을이 깊다.

늦가을의 서정이 쓸쓸하고 아름답다.

산야에는 나무들이 형형색색으로 채색되고, 성급한 나무들은 벌써 잎을 다 떨어뜨린 채 겨울을 채비하고 있다.

사람들은 시린 가슴을 어쩌지 못하고 기댈 곳을 찾아 헤매지만 빈들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과 마주칠 뿐이다.

농경지 여기저기에는 하얀 볏짚 곤포 사일리지가 공룡알처럼 신비롭다.

나락을 털어낸 볏짚을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여 곤포시킨 후 가축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일리지를 만든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볏짚을 대부분 논바닥에 깔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는데,

세계경제가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국제곡물가격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정부에서 새롭게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면서 생겨났다.

곤포 사일리지 한 롤당 평균 600~800㎏라고 하니 사람의 힘으로는 옮기지도 못하고 중장비를 동원해야 한다.

최근 친환경농업이 확산되면서 농약과 화학비료 살포량이 줄어들어 축산농가들이 선호하는 조사료(粗飼料)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그럴만도 하겠다.

사일리지 한 롤에 약간의 수입건초와 배합사료 등을 섞어 큰소 30~40마리 정도는 하루 동안 족히 먹일 수 있단다.

정부에서는 이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볏짚 사일리지뿐만 아니라 청보리와 풋벼 등을 사료화 함으로써

비용도 절감하고 남아도는 보리와 쌀 문제 해결에 미력이나마 보탬을 주고 있다.

▲ 볏짚 곤포 사일리지

예전에는 볏짚의 용도가 참으로 다양했던 것 같다.

특히나 초가에서는 겨울에 이엉을 엮어 만든 마름으로 새롭게 지붕을 개량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였다.

이뿐 아니라 새끼, 가마니, 멍석 등 농경사회에서는 짚을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로 활용해 왔다.

그리고 남으면 일부 지방에서는 가축사료나 땔감 등으로도 활용했다

외양간 옆 두엄더미에는 지붕에서 걷어낸 썩은 이엉과 축분,

농산부산물이 섞여 부패하면서 퀴퀴한 냄새가 가시질 않았다.

이것이 완전 부패하면 그보다 더 좋은 퇴비가 없다.

자연에서 거둔 것을 모두 그런 식으로 발효시켜 농경지로 돌려 줬으니

얼마나 지혜로운 삶인가?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연순환농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볏짚을 사료화 한 이후 농경지는 자꾸 황폐화되어 간다.

논으로 돌아가야 할 볏짚이 모두 가축의 사료로 활용되다 보니 다시 농경지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농부들은 자꾸 인위적으로 만든 석회, 규산, 유기물 등을 투입하여 농토를 살리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노력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볏짚으로 만들어진 사일리지가 농토의 자양분을 빼앗아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셈이다.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그동안 먼 바다에 버렸던

소와 돼지의 똥을 액비로 만들어 활용하고자 많은 재정을 투입하여 축산분뇨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볏짚이 비료가 되어 농토로 돌아가는 양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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