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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외의 텃밭 농사

 

누구나 하는 텃밭 농사를 지어 놓고

웬 설레발이냐고 나무라면 할 말이 없다.

 

소꿉장난 같은 내 텃밭 농사는

가장 작은 단위의 '생산'이면서 그 절반은 '소비'.

 

생업으로 농사를 짓는 게 아니라 일상의 여유,

그 유한(有閑)을 즐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텃밭을 일구면서 '시간'을 소비하고 '노동'을 소비한다.

그리고 단기 노동으로 얻어지는 산출물을 '건강'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다.

 

9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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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만든 농장입니다

환경과 생태 지키며 건강까지 챙기는 구암농장에서

지속가능한 생태마을 공동체를 꿈꾸며

지속가능한 삶을 살고자 하는 농장입니다.

 

인간과 자연을 먼저 알고 사랑하면서 물질은 소박하게,

그러나 마음은 넉넉한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구암농장은 봉화산 아래 야트막한 구릉에 들어서 있습니다.

 

지금의 구암리 윗마을이 형성된 건 지난 1963년 소양강댐으로 수몰되는

화전민 이주와 힘께 화전민 대토사업으로 개발이 되면서 부터입니다

 

이주는 사직되었지만 입구가 군부대에 막혀 오지로 남게되면서

미개발 상태로 지금까지 남겨진 마을에 10년전부터 건강하게 살자고

자연스레 '시골에 가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직업도 사업가, 교사, 공무원, 환경운동가 등 다양합니다.

직접 가꾼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해 조리를 하고

함께 어울리며서 일상의 대소사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식구'가 되고 여기에서 맛보는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게 농사입니다

고생한 만큼 수익도 얻지 못합니다

품종을 조금씩 심기도 했지만 수익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먹을 만큼만 짓고 있습니다.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산책로 걷기, 숲길 체험. 산야초 효소,

꽃차, 도시농업체험, 숲해설등이 농장의 앞날을 밝혀줄 프로그램들입니다.

체험 참가자들이 묵을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해야 합니다.

 

산자락 아래 조성한 농장은 좋은 피서지 입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드리운 그늘 덕택에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토종 물고기가 뛰어노는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숲속 정자에서 쉴 수 있는 곳, 최고의 무더위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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