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 비온 뒤 약 치는 건 기본

반드시 고춧잎 뒷면에 약을 쳐야 한다


비가 그치면 시골 텃밭에 심어둔 고추밭에 약을 쳐야 한다.
이유는 비 온 뒤는 약 기운이 없어져 벌레가 가장 많이 고춧잎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바람으로 고춧잎끼리 서로 부딪쳐 상처가 났을 수 있어서다.

약을 칠때 영양제를 혼합하는 것도 고추의 생육 목적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있다.

오전에 가서 약을 치고 싶지만 강한 햇볕에 약을 쳐봐야 별로 효과가 없다.

벌레도 강한 햇볕을 피해 낮에는 꽃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고추밭에 약을 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해 질 녘이 제일 좋다.

해 질 녘이 되면 벌레들이 고춧잎으로 몰려든다. 이때 약을 쳐서 박멸해야 한다.

 

그리고 약을 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고추밭에 약을 칠 때는 반드시 고춧잎 뒷면에 쳐야 한다.

 

왜냐하면 전면에는 잎에 코팅이 되어 약을 쳐봐도 소용이 없다.

또한 흡수도 되지 않는다.

고춧잎 뒷면 까칠까칠한 곳에 집중적으로 영양제와 약제를 뿌려야 효과가 있다.

고추는 잎 뒷면에서 사람처럼 숨을 쉬고 영양도 흡수한다.

물론 병을 치료할 때도 여기에 집중적으로 약을 투입한다.

 

그래야 고추가 병이 없고 무럭무럭 잘 자란다.

물론 벌레가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도 약을 치는 게 기본이다.

올해도 고추밭 옆에 옥수수를 두 줄 심었다.

이는 옥수수에 기생하는 벌레가 고추밭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 먹는다고 하여 해마다 심는다.

그래서 그런지 벌레가 많이 없어졌다.

올해로 고추농사 7년 차이다. 우리 가족, 친지들이 먹을 적당량만 텃밭에 심어 두었다.

150포기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제 고추농사도 노하우가 생긴다.

고추밭에 약을 치고 난 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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