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립(Tulip)

 

꽃 말 / 자애, 명성, 명예

 

자연개화 작형이라고도 하며 4월에 정식하여 78월에 절화하는 노지재배 작형이 대부분이며,

개화소요 일수는 조생종 7080, 중생종은 8595, 만생종은 100120일 정도이다.

 

백합과에 속하며 가을에 심는 대표적인 알뿌리식물이다. 터키가 고향이다.

16세기말부터 유럽에서 화훼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하여 그 동안 수없이 많은 품종들이 개발되어

현재 세계적으로 등록된 품종 수는 약 8천여 가지나 되며 재배면적도 약 8ha에 이르고 있다.

꽃모양이 머리에 쓰는 터번과 비슷하여 튜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꽃색이 매우 화려하며 여러가지 색깔의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왕관 같은 꽃, 검과 같은 잎, 황금색의 뿌리,

꽃의 여신이 억울한 소녀의 넋을 위로하여 만든 꽃이라고 전해진다.

 

한국에는 1912~26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뒤에도 많은 품종들이 들어와 정원에 심거나 꽃꽂이 또는 꽃다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튜립은 정원에서 가장 흔히 기르는 식물 중 하나로 약 100종이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지인데 이중 2/3가 지중해 동부와 러시아 남동부 지역에 집중 분포한다.

잎은 두껍고 푸르스름한 녹색이며 2장 또는 3장이 식물체 아래쪽에서 뭉쳐난다.

() 모양의 꽃은 1송이씩 피는데, 꽃잎 3장과 꽃받침잎 3장으로 되어 있다.

 

다수의 원예용 튜립은 비늘줄기로만 번식한다. 꽃은 푸른색을 제외한 다양한 색을 띠는데,

순백색에서 노란색과 붉은색 계통의 모든 색깔, 그리고 갈색과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모든 비옥한 토양에서 번성하지만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진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란다.

보통 가을에 비늘줄기를 퇴비가 풍부한 땅속에 10~20깊이로 심는다.

꽃은 수년 동안 계속해서 해마다 핀다.

 

일반적으로 튜립은 다른 식물과는 달리 별로 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필요한 알뿌리 전량을 네덜란드나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

박람회 같은 행사 때 행사장 주변 조경용으로 이용되며 꽃꽂이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4,000가지의 원예품종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은 꽃피는 시기, 꽃의 유형,

식물체의 크기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몇몇 계통으로 분류된다.

 

조생종에는 홑꽃종과 겹꽃종이 있으며, 중생종으로는 멘델 튜립과 다윈 튜립이 있다.

만생종이 가장 큰 무리로 생장습성과 꽃색이 매우 다양한데

다윈 튜립, 잡종형 튜립, 코티지 튜립, 백합형 튜립, 겹꽃 만생종, 패롯 튜립 등이 있다.

 

보통 색이 고른 튜립은 '단일색종', 줄무늬가 있는 튜립은 '줄무늬종'(broken)이라 부른다.

무해한 어떤 바이러스에 의해 튜립이 감염되면 색깔을 띤 줄무늬가 생기는데,

이때 환상(環狀)의 형태로 단일색이 사라지고 흰색 또는 노란색 바탕에

불규칙한 모양의 줄무늬가 생긴다.

 

튜립은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이 피며 6-7월이 되면 알뿌리를 캐 저장한다.

꽃눈이 분화한 다음에 이 꽃눈이 정상적으로 꽃을 피우려면 반드시 저온을 거쳐야 한다.

심은 지 3년 정도 지나면 알뿌리가 서서히 퇴화되기 시작한다.

봄에 꽃이 진 다음 알뿌리를 캐서 저온에 저장해 두었다 가을에 심으면

수명이 조금 연장되긴 하지만 얼마 되지 않으면 결국 새로 사서 심어야 한다.

식재한 구근은 완전히 소멸하고 새로운 구근를 형성하는 소모형 구근이다.

 

튜립은 꽃이 지고 나면 줄기와 잎도 지는데 노란색이 되는 6월이 되면 땅속에서 튜립 뿌리를 캐낸다.

튜립 뿌리가 마늘 같이 생겼는데 이것을 건조한 곳에 보관해둔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이면 되고 비닐봉지에 싸두면 안 된다.

그리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심고 싶은 곳에 심는다.

 

튜립은 여름이 건조한 스텝기후 지대인 터키가 원산으로 여름건조를 극복하기 위해

구근 바깥쪽을 껍질로 싸고 있는 유피인경으로 백합과에 속하는 추식(가을심기) 구근이다.

 

종구도입 시에 주의할 점은 품종이 정확해야 하고 시장성이 높으며,

증식률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고, 구근 생산지에 유의해야 한다.

구근 생산을 목적으로 할 때는 점질양토에서 생산한 것이 좋고,

촉성용으로 재배하려면 사질양토에서 생산한 것이 좋다.

구근은 충실하고 윤택이 있어야 하며, 중량이 무거워야 하고,

튜립의 병해는 종구에 의해서 발생되므로 병에 감염되지 않아야 하므로

구근을 정식하기 전에 병구 또는 상처가 있는 구근을 제거하고 식재해야 한다.

 

튜울립의 전설

 

어떤 작은 마을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언제나 귀엽게만 자란 소녀였으므로 세상의 무서움 이란 전혀 몰랐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이 소녀에게 세명의 젊은이가 청혼을 하였답니다.

한 사람은 이 나라의 왕자였고, 두번째 사람은 용감한 기사(騎士),

세번째 사람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지요.

 

그들은 각각 소녀에게 이렇게 약속했어요.

'만일 당신이 나와 결혼해 주신다면 나의 왕관을 그대의 머리에 얹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왕자는 말하였고, 기사는 '당신이 만일 나와 결혼해 준다면 나는 대대로 내려오는

좋은 칼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돈많은 부자 아들도 '만일 당신이 나와 결혼해 주신다면

내 금고 속에 가득 들어 있는 황금을 전부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지요.

 

그러나 소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는 아무것도 원치 않아요. 하지만 당신들은 모두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예요.'라고...

그런데 세 젊은이는 서로가 이 아름다운 소녀와 결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일은 점점 더 커져만 갔지요.

소녀는 확실한 대답을 해야 할 처지였지만 끝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으니까

세 젊은이는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붓고 가버렸답니다.

 

너무나 기가 막혔던 소녀는 그대로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답니다.

이 세 젊은이는 그 소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

그의 죽음을 위로해 주는 뜻에서 정성껏 묻어주고 슬퍼하였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꽃의 여신'플로라'는 소녀의 넋을

언제나 생명있는 '튜울립'으로 피어나게 했지요.

꽃송이는 왕관, 잎은 칼과 같고, 황금빛의 구근을 가진 튜울립은 이렇게 해서 피어난 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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