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굴봉산(395m)

0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0 코스 : 굴봉산역-196봉-안부-정상-안경굴-도치골-굴봉산역

0 일자 : 2012. 1. 8(일)

0 시간 : 2시간 30분 /흐림

백두대간은 한강기맥으로 빠져나와 내린천과 내촌천을 사이에 두고

다시 춘천지맥으로 가지를 친후, 가리산~연엽산을 지나 봉화산에서 가지를 내려

검봉까지 흘러나오다 마지막으로 굴봉산을 일으키며 여맥을 북한강에 가라앉힌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로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경강역이 서천초등학교 부근으로 이전되었고

굴봉산역으로 역명이 변경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는 각광받는 서울근교의 산으로 변했다.

등산로를 잘 다듬어서 길 잃을 염려도 없고 가볍게 산행할 수 있다.

높은 산은 아니나 원시림이 살아 있고 깨끗하다. 가족산행 코스로 권할 만하다.

굴봉산역

춘천 근교의 열차산행은 처음이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강촌, 백양역을 지나면 옛 경강역이 사라지고 굴봉산역이 생겼다

우리나라 유일의 굴과 굴사이에 건설된 굴봉산역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역에서 나와 건너로 보이는 산이 굴봉산이다.

서천초교

역건너 도로를 따라 5분정도 내려가면

서천초등학교 건너 길옆으로 0.5m정도의 작은 이정표가 있다

무심코 걷다보면 지나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여기서 우측 마을길로 들어서면 서사천 냇가를 만난다

들머리

돌다리를 건너면 안내판이 있고 등산로 입구가 잘 정돈돼 있다.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던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능선에 닿는다

196봉 /서천리1.4km, 굴봉산1.7km

작은 쉼터가 있는 삼거리 능선은

서쪽으로 한화골프장이 건너로 보이고

북한강을 따라 경춘국도가 이어진다

쉼터의자에서 잠시 휴식

이정표

아기자기한 오르막 능선이 계속된다.

잣나무 조림지가 가득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을 지나 오름길 도중에 묘지가 있다

다시 약간 가파른 중턱을 지나면 참나무가 빼곡한 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안부 / 굴봉산0.6km, 굴봉산역2.2km,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면 군사용 벙커가 보이는 계단길

급경사를 이룬 산길에 흰 밧줄을 매놓았다.

일직선으로 깔아 놓은 밧줄은 바위봉을 돌아간다.

정상부에는 어느 악산 못지않은 오르막과 험로가 이어지는데

흰 밧줄을 따라 좁고 가파른 바위를 올라타면 정상이다.




굴봉산(395m) /검봉6.0km, 굴봉산역2.8km, 육계봉4.4km

거의 측량수준점 같은 정상석이 바닥에 붙어있고

헬기장으로 사용된 것 같은 공터는 흙바닥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좌측으로는 엘레시안 골프장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한화골프장, 굴봉산역이 보인다.

경춘선 전철 복선화 공사로 새로 뚫린 터널이 골프장 밑을 지난다.

북쪽으로 북한강이 우거진 나무사이로 비치고

멀리로 춘천지맥인 명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어진다



하산길

노송 사이로 난 길은 벼랑을 이루었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바위사이로 이어지는 좁은 길에 밧줄이 걸렸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은 검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우물굴

굵은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면

우물굴과 이심이굴 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심이굴은 막혀있고 우물굴에는 샘물이 고여 있다.



안경굴 /굴봉산역2.0km, 굴봉산0.3km

조금 더내려가면 안경굴이 있는데 흰 바위에 구멍 두개가 뚫려 있다.

위쪽에 구멍 한 개가 더 있으나 굴속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앉은걸음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넓어서 활동하기에 불편은 없다.

멀지 않은 곳에 베틀굴이 있다는데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다음 기회에 찾기로 하고 하산


하산 길도 만만치 않다.

급경사 암벽을 로프를 잡고 조심해 내려온다.

도중에 표지판 옆쪽으로 돌아가는 길은 통나무로 막아놨다

이어지는 지그재그 길은 다소 미끄럽다

나무 숲속을 빠져 나오면 임도처럼 넓은 길을 만난다

검봉 갈림길 /굴봉산역1.5km, 굴봉산0.8km, 검봉5.2km, 육계봉3.6km,

왼쪽은 강촌골프장 코스를 거쳐 육계봉으로 이어지는 길

우측 도치골은 지금 벌목작업이 한창이다

깨끗한 계곡은 작업로로 파헤쳐지고 하산길로 이어진다

도치교

굴봉산 역이 생기는 바람에 이곳까지 펜션이 들어섰다

계곡을 따라 마을로 내려오면 서사천을 건너는 도치교다

서사천이 있어 서천리라 했다.

도로옆이라 조금은 보행이 위험하다.

등산로 정비도 중요하지만 도로옆으로 인도도 만들어야 한다

굴봉산역

도치골에서 안경굴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반대로 굴봉산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좋을 듯하다.

전철 때문에 접근이 쉬운 근교산마다 등산객이 넘친다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산도 더 이상의 오지가 아니다

<산행시간>

09:40 굴봉산역

09:50 서천초교

09:55 들머리

10:10 삼거리 /서천리1.4km, 굴봉산1.7km

10:15 묘지

10:35 이정표 /굴봉산역2.2km, 굴봉산0.6km

10:55 정상 /검봉6.0km,굴봉산역2.8km,육계봉4.4km

11:20 우물굴 /검봉5.75km, 우물굴.이심이굴,

11:30 안경굴 /굴봉산역2.0km, 굴봉산0.3km

11:40 검봉 갈림길 /굴봉산역1.5km, 굴봉산0.8km, 검봉5.2km, 육계봉3.6km,

11:50 도치교

12:05 굴봉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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