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검봉(530.2m)

0 위치 : 춘천시 남면, 남산면

0 코스 : 강촌역~검봉~문배마을~구곡폭포~주차장

0 일자 : 2012. 1. 15(일)

0 시간 : 4시간

검봉과 봉화산은 작은 산세에 비해 이웃하고 있는 삼악산 못지않게

사계절 등산인들과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북한강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세를 즐기며 여행한다는 즐거움이 따르는 데다가

산행중에 이곳의 별미인 토속음식을 파는 문배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검봉과 봉화산이 합작으로 빚어놓은 유명한 구곡폭포가

여름에는 수많은 피서객들을, 겨울에는 빙벽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스키장비나 스노보드를 어깨에 짊어지고

역전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모습이 낯설지 않다.

검봉 북서쪽 산자락에 엘레시안 스키장이 있기 때문이다.

경춘선 전철이 생겨나면서 수도권 외에 중부권에서도

당일치기가 가능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다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고,

수도권에서 전철로 1시간이 안 걸리는 강촌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전철 때문에 강촌역이 새로 옮겨지면서 검봉과 봉화산은 더욱 인기가 있다.

역에서 열차를 내리자마자 산행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5분 거리인 자전거대여점에서 강선사로 올라간 다음,

강선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인기다.

강선사

민박집인 느티나무집과 ET캠프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삼거리에서 오른쪽 약 50m 거리로 강선사가 보인다.

봄내길(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들깨말 산마루길이 새로 생기는 바람에 들머리가 복잡해졌다

왼쪽이 능선을 따라 강선봉으로 오르는 길이지만

도중에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마루길로 나누어진다

정비되지 않은 산마루길 계곡의 너덜바위 사이로 길은 이어진다

예전부터 춘천사람들만 오르내리던 길이 새로 개방된 셈이다

예전처럼 능선으로 올라가 구멍바위를 통과하는 코스가 더 스릴이 있다

강선대 전망대

급경사 너덕길을 올라서면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좁은 길을 따라 가면 능선이 보이는데

바위전망대로 올라서면 북한강의 비경이 나타나지만

겨울철이라 암릉을 피하느라 그냥 통과

전망바위

능선에서 우측으로 산마루길, 왼쪽이 강선봉 가는 길이다

아래로는 북한강이 어우러진 한 폭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왼쪽으로 휘도는 길로 6~7분 더 오르면

남동쪽 아래 강촌리마을과 분지를 이룬

창촌리 농촌 일대 풍광이 조망되는 전망바위가 있다.

485봉(제3지점)

이후로 산길은 완만해진다.

완만한 산길로 올라가면 서쪽과 북쪽이 수십 길 절벽을 이룬 지점이다.

바로 이 봉우리 북동릉 절벽 아래가 옛날 강촌역이다.

북쪽 아래로 경춘국도와 북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약 2km 거리를 두고 있는 검봉 정상이,

강 건너로는 화악산, 명지산,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 석파령 등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내려서서 이쪽입니다



송전탑

일단 남쪽 급경사 바위지대로 내려선 다음,

오른쪽으로 휘돌아들면 주능선 길이다.

주능선 길을 따라가면 안내판이 나타나면서

바위지대는 사라지고 송전탑을 지나

굴참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제6지점 삼거리

걷기좋은 능선길을 따라가다 작은 오름길에 삼거리.

왼쪽 남동쪽 갈림길은 검봉산칡국수집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계속 직진해서 올라가면 검봉 정상이다.

검봉(530.2m)

3평 넓이 공터에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서면

올라온 방면으로 금병산과 대룡산이 보이고,

금병산 오른쪽으로는 구절산과 연엽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

정상에서 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새로 생겼다

정상이 좁아 전망대로 내려서니

전망대 주변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남쪽으로는 구곡폭포를 품고 있는 골짜기 위로 봉화산과

한치고개를 비롯해서 멀리 용문산과 유명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호명산 너머로 뾰루봉, 화야산을 비롯해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축령산, 서리산, 너머로 운악산이,

북서쪽 멀리로는 강씨봉, 국망봉, 화악산 응봉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국민의숲 갈림길

계단길을 내려서면 휴식장소가 있는 삼거리 능선이다

직진은 문배마을을 거쳐 봉화산 가는 길이고

1시 방향은 육계봉을 거쳐 굴봉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길

우측은 국민의숲이 있는 백양리 역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구곡폭포 갈림길

잣나무가 가득한 능선을 따라가다 산허리를 돌아가면

다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중간에 삼거리가 있다

좌측 오름길은 구곡폭포로 가는 지름길

우측은 문배마을로 가는 길이다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백양리 문배골로 하산, 굴봉산역 쪽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은 문배마을 뒤를 돌아 봉화산으로 가는 길

문배마을은 왼쪽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야 한다.

봉화산은 검봉보다 약 20m 낮은 산이지만,

흘러온 산맥으로 보아 검봉의 형님뻘이 된다.

소주고개로부터 이어져 온 능선이 봉화산을 먼저 들어 올리고 나서

검봉을 빚어 놓았기 때문이다.

봉화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 아래 구곡폭포를

양손으로 끌어안고 있는 산세를 이루고 있다.

문배 마을

문배 마을은 구곡폭포 상단부 해발 350m 지점으로

검봉 남서릉과 봉화산 북서릉으로 에워싸여 있는 분지 속 마을이다.

먹거리촌으로 바뀐 오지 산촌

본래 주민들이 천수답을 이용한 농사를 본업으로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농사와 함께 민박과 식당업을 겸업하고 있다.

마을 안에는 한씨네, 문배집, 장씨네, 신가네, 김가네 등

상호를 내 건 민박을 겸한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곡폭포

아홉 물줄기가 각각 다른 소리 내 여름에는 납량장소,

겨울에는 빙벽등반 훈련장소로 인기가 높은 구곡폭포는 높이 47m이다.

폭포수 발원지는 문배 마을.

폭포 이름이 구곡, 또는 구구리폭포로 불리게 된 것은

상층부에서부터 대략 아홉 줄기의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며,

아홉 줄기 물줄기가 각기 다른 물소리를 낸다고 전해진다.

폭포는 사라지고 대신 하얀 장막이 내려졌다

빙벽위로 줄따라 오르는 사람들이 골짜기를 가득 메운다

겨울철이면 만나는 구곡폭포의 또 다른 볼거리다


주차장

계절에 관계없이 관광객이 찾아드는 명소

폭포에서 주차장까지는 870m 거리로 도보로 15분 거리다.

도중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빙벽을 지나면 주차장이다



<산행시간>

10:45 강선사 /강선사0.05km, 강선봉1.05km, 검봉3.10km, 들깨말산마루길3.0km

10:50 안내판 /강촌역0.7km, 들깨말산마루길2.9km

11:05 안내판 /강선봉0.5km, 강선대전망대0.07km

11:10 강선대

11:20 능선 삼거리 /강선봉180m, 통천문530m, 강선사880m

11:30 전망바위

11:40 강선봉(485m) /통천문700m

11:55 철탑

12:15 칡국수집 갈림길 /때골 칡국수집1.0km,검봉0.7km,강선봉1.35km

12:40 검봉

12:45 전망대 /강선사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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